최근들어 워낙 공연이 뜸하시긴 했고
앨범도 9년만이라.

막상 해체라든가 끝이라는 얘길 들어도
그게 지금까지랑 뭐가 다른지, 실감이 안 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지금까지 오랫동안 이발관 덕분에 행복했기에
어떻게든 보답이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마음이실 것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 이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을지.
(해체와 함께 팬클럽이라도 결성해야 할까요 ㅎㅎ)

이발사들에게도 감사하지만
이 공간을 오랫동안 드나든 동반자분들(오랜만에 써보네요)
에게도 왠지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얼굴도 잘 모르지만, 이발관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던 아이디와 글들..


어딘가 장소라도 대관해서,
음감회라도 신나게 하면서 이발관을 보내면 좋을텐데요.

끝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실감이 안나는
아이디를 잃어버려 새로 가입한...
한때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남겼던
동반자 1인입니다.

이 공간도 언젠가는 아주 조용해지겠지요.
그래도 가끔 들어와볼 수 있도록 남겨졌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이 고마운 마음 어떻게 할 길도 없이 마지막이 훅 와버리네요.
그동안 남겨주신 음악들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 들으며 살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