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앨범은 만화영화의 ost로 기획했던 작품이다.
있지도 않은 만화의 스토리를 설정하고 실제 콘티까지 짜가면서
그 만화의 ost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던 것이다.

대강의 내용은 어떤 신적인 존재 혹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비밀정부류의 집단에서 한 사람의 일상(일생)을
카메라로 담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석원이 지녀왔던
어떤 몽상에 기초한 아이디어였다.

그것을 위해 데이트리퍼를 파트너로 끌어들여
미디색이 짙던 음악을 만들어가던 팀은 작업도중
비어있던 리듬파트가 메꿔지면서 방향을 180도 선회,
밴드 음악을 선택함으로써 ost기획은 무산되고
결국 완성된 작품이 후일담 앨범이다.

- 이석원과 정대욱의 콤비 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