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8일    

아 씨발 집중이 안된다.

완전 연소 해서 더이상 아무것도 안남았다

원래 내가 휴식같은게 소용이 없는 체질이라

그냥 미쳐가지고 한큐에 쭉 가야 하는데

작업이 너무 길다보니 지쳤다 너무 지쳐버렸다

씨발 곡은 또 교체해서 가사는 아직도 쓸게 남았지

단어 하나를 붙잡고 한달동안 고민하질 않나

지난번 믹싱한것 때문에 미칠것 같아서 술은 매일 마시지

하루종일 이명박 관련 기사 댓글만 보고 앉아있고

차는 일년동안 다섯번 바꾸고

시트 개조는 열한번하고

밤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짓이란건

짜파게티에다 너구리까지 먹고 거기에 요플레 두개 퍼먹고

또 빵 미친듯이 먹고 쓰러져 자는거


3집때 마스터링을 두번 하고나서 이대로 앨범이 나오면

우린 망한다고 다시 가야 된다고 했을때 제작자는

나를 정신병원에 쳐넣겠다고 했었지.

작업은 그렇게 종료되었다.

늘 그런식이었다. 2집땐 공짜 녹음이라고 신나서 별짓 다하다가

여차저차해서 중간에 서둘러 종료.

3집은 저렇게 종료. 4집도 배급사와의 계약때문에 초치기 종료.

작업을 할때

그런 강제적인 컨트롤이 어느정도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는

아마도 이 무제한 작업의 5집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미 그런식의 작업을 넉장이나 했기 때문에

더이상은 안된다.

이번만큼은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이다..


굳이 처넣으려 하지 않아도 돼. 어차피 앨범이 나오기 전까진

온 세상이 정신병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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